:: 케임브리지 연합장로교회 - The Cambridge Korean Presbyterian Church : Boston, MA ::
 

오늘은 그리스도 왕 주일입니다. 12-13년도의 교회력으로는 마지막 주일입니다. 다음 주일부터 13-14년도의 교회력이 시작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교회력을 따라서 누가복음을 본문으로 선택했습니다.

예수는 어떤 분일까요? 십자가위에 달려 있는 팻말에는 <유대인의 왕>으로 쓰여져 있습니다. 아마도 이것은 빌라도가 썻을 것 같은데, 조롱하려는 의도로 썻을 것 같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힌 이유는 유대인의 왕이기 때문입니다. 유대라는 나라는 당시 1세기 로마가 세상을 지배하던 그 시절에 로마의 변두리에 있는 조그마한 속곡이었습니다.  유대인의 왕의 권한은 대 제국 로마에 비하면 그야말로 아무것도 아닌 존재입니다. 예수를 유대인의 왕이라고 조롱의 말로 사람들이 불렀지만, 예수님은 진정한 유대인의 왕이었습니다. 그의 왕권은 로마의 한 변두리에만 미치는 왕권이 아니라, 온 세상에 미칠 뿐만 아니라 온 우주에까지도 미치는 왕권입니다. 영적인 세계에도 친히 우리 주님은 왕이십니다. 하늘에 있는 자들뿐만 아니라 땅 위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모든 자들이 무릎을 꿇고 경배해야 하는 분이 바로 우리 주님이십니다. 우리 주님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 나신 후에 제자들을 모아 놓고 제자들이 보는 가운데 하늘에 올라 가셨습니다. 그 때에 우리 주님은 모인 제자들에게 이렇게 선언하셨지요: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가 자신에게 위탁되었다고 말입니다.

왕 되신 우리 주님을 세상은 어떻게 대하고 있습니까? 유대의 지도자들과 관리들이 예수님을 비웃었습니다. 로마의 군병들도 예수님을 비웃었습니다. 십자가의 좌편 강도도 예수님을 비난했습니다. 그들은 하나같이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라는 가정법을 사용하면서 예수를 시험했습니다.  두번째 부류의 사람들은 사형 집행을 구경하고 있는 방관자들입니다. 저들은 예수님께서 승리의 입성을 할 때에는 열렬히 환영했던 무리들입니다. 또한 유대의 지도잘의 사주를 받아서 예수를 죽여야 한다고 소리치던 무리들입니다. 지금은 어떻습니까? 사형 집행 현장에 와서는 조용히 구경하고 있는 방관자들입니다. 오늘 우리들은 어떻습니까? 이런 대중들처럼 방관자가 되어서 살아 가고 있지 않습니까? 세계 도처에서 고난과 시련으로 눈물 흘리고 있는 형제들에 대하여 무관심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세번째 부류의 사람으로는 십자가의 우편 강도처럼 비록 죽어 가는 자리이지만, 십자가에 달린 예수가 누구인지를 바로 알게 된 무리들입니다. 예수의 왕 되심을 알았다면 온 세상에 예수의 왕권이 미치도록 하게 하기 위하여 부단히 힘쓰는 삶을 우리는 살아 나가야 합니다.


송주석

2013.11.26 23:45:53

설교 음성파일 링크 : http://www.churchboston.org/sermon/112413.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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