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임브리지 연합장로교회 - The Cambridge Korean Presbyterian Church : Boston, MA ::
모두들 어제 오늘 이 사건으로 떠들썩 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여기는 워낙 자유스러운 보스톤인지라 별로 생활에 영향력은 없지만, 저희 친오빠가 있는 테네시주는 남부 보수주의인 곳이라 한인으로서 살아가는 것이 약간은 신경이 쓰이나 봅니다.

그저 어제 오늘 태산 같이 할일을 앞에두고도 여기저기 신문을 읽으며 씁쓸하고 안타까운 마음 뿐입니다. 주인공이 미국인이었다면...여태까지 있었던 총기사건들처럼 어쩌면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수 있었을수도 있었겠지만, 한국인. 그것도 까맣게 어린 23살의 청년이 이런 일을 저질렀다고 생각하니 마음 한편이 무겁네요.

그 친구가 하나님을 알았다면 자폐증과 우울증에서 빠져나올수 있었을텐데 하는 단순한 생각에서 부터, 하나님을 모르고 고립된 상태에서의 인간의 모습이 그렇게 악해질수 있구나 하는 섬뜩한 마음도 듭니다.

그저 제가 크리스쳔으로서, 또 함께 미국에 살고 있는 한국인으로서 이런 상황속에서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무거운 마음이 가벼워질수 있는지..... 혹시나 이런 사건에 대해서 어떤 글을 남기신 분이 있나 하는 마음에 교회 게시판을 찾았습니다. 또 몇일 몇달이 지나면 그냥 과거의 신문기사로 잊혀질수도 있겠지요.

참 마음이 슬픕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정말 악하구나. 하는 성악설도 생각납니다. 복음이라는 것이. 정말 소망인것 같습니다. 동시대에 복음을 안고 사는 사람으로서. 꼭 그 친구에게 복음을 전해지 못해서가 아니라. 그런 수 많은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복음 전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인들에게 한국인이 이런 일을 저질러서 미안한 마음보다는. 미안한 마음도 있지만. 복음을 가진 자로서의 책임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날씨도 우울한데...글도 우울했나봅니다. 상처당한 가족들과 그리고 조승희 군의 남겨진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백승희

2007.04.18 17:18:26

저도 이 뉴스를 들으며 제 주위에 제가 알게 모르게 매일 지나치고 있는 그런 사람이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게 되더군요.. 오늘 조승희군 룸메이트의 인터뷰에 전혀 말도 안하고 인사도 안하기에 그냥 매일 모른척하며 같이 살았다라는 글을 읽으며 우리의 삶이 너무 바빠져서 isolate 되고 individualistic 한 생활이 너무 편해지지는 않았는지 생각해보게 됬습니다.. 도움이 필요하지만 도움을 구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볼수 있는 눈을 가지기를 기도합니다..

김경철

2007.04.18 17:45:49

조승희의 성격이 걱정되어 부모가 조승희를 교회에 보냈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조승희는 교회에서도 적응을 못한 것 같습니다. 이 세상에 하나님 나라의 그림자로 존재하는 교회의 소명을 다시 한번 절실히 느낍니다. 다시 한번 우리 주변을 돌아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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