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임브리지 연합장로교회 - The Cambridge Korean Presbyterian Church : Boston, MA ::
 

오늘 본문 말씀은 누가 복음에만 기록되어 있는 말씀입니다. 본문은 10명의 나환자가 나병으로부터 치유된 기적을 보도하는 기사가 아니라 오직 한 명 만이 자신의 치유에 대하여 감사했다는 것을 보도하는 것을 강조하는 기사입니다. 백두산에 있는 천지의 연못물이 두 갈래로 나누어져 흐릅니다. 서쪽으로 흐르면 압록강이 되고 동쪽으로 흐르면 청천강이 되듯이...

우선 나병이 어떻게 치유되었습니까? 10명의 나환자들이 주께 불쌍히 여겨달라는 간구가 먼저 있었습니다. 그러자 우리 주님이 너희 몸을 제사장들에게 보이라는 말씀을 하셨고, 그 말씀을 들은 10명의 나환자가 제사장들을 향하여 걸어가다고 치유되었습니다. 나환자들의 간구 속에는 하나님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은 긍휼이 풍성하신 분이시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비록 자신들은 죄로 인하여 나병에 걸렸고 이렇게 고생을 하고 있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우리를 긍휼히 여기실 것이라는 점을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불쌍히만 여기신다면 우리를 치료하실 것을 믿는 신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주님의 치유 선언을 듣고 그것을 믿음으로 받고 순종하여서 제사장에게로 나아갈 때에, 곧 순종할 때에 기적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나환자들 가운데서 9명의 유대인은 병이 낫자 곧 제사장에게로 달려갔고 예수께로 돌아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사마리아인인 그 나환자는 병이 낫자 제사장에게로 가던 길을 멈추고 주께로 돌아 왔습니다. 주께 경배하고 감사 찬송을 드리기 위해서 입니다. 자 왜 유대인 9명은 우리 주님께로 돌아 오지 않았을까? 그들에게 있어서 주님은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해결사이지 주님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문제가 해결 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우리 주님을 찾을 필요가 없다고 느꼈습니다. 그동안 나병 때문에 가족들과 떨어져서 살아왔기에 가족들이 너무나 보고 싶었습니다. 주님님께로 돌아 가는 것보다는 제사장으로부터 깨끗하게 되었다는 선언을 듣고 가족의 품에 돌아가는 더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오늘 우리들도 이런 스타일의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세속적인 성공이 우리의 신앙의 목표가 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까? 세속적인 성공은 신앙의 결과물이 되어야 건강한 신앙인이 됩니다. 현대 교회 안에 번영의 신앙이 성도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대 교회가 영적으로 중병을 앓고 있습니다. 이 9명은 육신적인 치유는 받았지만 영혼이 구원 받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한 사람, 유대인이 멸시하는 사마리아 사람은 육신적인 구원뿐만 아니라 영혼의 구원까지 함께 받는 복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이방인의 삶의 스타일은 하나님을 알면서도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할 뿐만 아니락 감사하지도 못합니다. 감사로 예배하는 자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는 것을 알았기에 늘 깨어서 우리의 삶에 베푸신 하나님의 은총이 무엇인가를 깨닫고 주께 감사하는 삶을 삽시다.
 


전의진목사

2014.11.17 16:22:55

11/16/14 주일 예배 설교 음성 파일 입니다.

http://churchboston.org/sermon/2014/111614.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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