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임브리지 연합장로교회 - The Cambridge Korean Presbyterian Church : Boston, MA ::
 

지난 주에도 오늘 본문 말씀을 가지고 애가가 광장에서 울려 날 때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습니다. 지난 주에는 1-3절과 16-17절에 포커스를 맞추었습니다. 오늘 은 4-15절에 포커스를 맞추어서 설교하고자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영적은 상태가 본문 7절과 10-13절에서 잘 기술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허물이 많고 죄악이 무거웠다고 본문은 말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죄와 악은 개인이 은밀한 곳에서 숨어서 짓는 죄가 아닙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성문에서 공공연하게 죄를 지었습니다. 기득권자들이 사회적 약자 그룹으로부터 부당한 세, 즉 뇌물을 받았고, 부자들은 가난한 자들을 착취했습니다. 가난한 자들이 법정에 호소하면 재판관은 뇌물을 받아 먹으면서 사회적 기득권자들의 손을 들어 주었습니다. 권력층들이 지혜자들이 하는 쓴소리를 싫어 하여서 지혜자들의 입에 재갈을 물려 놓기 까지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짓는 죄악을 보셨고 다 알고 계십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스라엘이 살기 위하여 해야 하는 행동이 무엇입니까? 4절과 6절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하나님을 찾은 일입니다. 하나님을 찾는 일이 무엇입니까?성소인 벧엘과 길갈에 소와 양을 끌고 가서 제사를 지내는 일입니까? 더욱 열심이 특심한 분들은 브엘세바까지 원정 제사를 갑니다. 브엘세바는 유다의 남쪽 끝자락에 있는 유명한 성소입니다. 그들이 찾은 것은 하나님이 아니라 멋진 돌로 지어진 건축물일 뿐이었습니다. 그러면 살기 위하여 하나님을 찾으라는 것인데, 하나님을 찾는 것이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다름 아닌 성문에서 공의를 세우는 일입니다. 14절은 너희는 살려면 선을 구하고 악을 구하지 말지어다. 15절은 너희는 악을 미워하고 선을 사랑하며 성문에서 정의를 세울지어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즉 성뭉에서 하나님과 비뚤어진 관계를 바로 잡으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을 찾은 일이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일입니다. 성소에서 제사를 드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세상 밖에 나가서 삶을 통하여 예배 드리는 일도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세상 밖에서 정의를 실천하지 않은채로 성소에 와서 제사를 드리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말입니다. 종교와 윤리는 따로 놀아서는 안된다는 말입니다. 신앙과 도덕이 따로 놀아서는 안된다는 말입니다.

우리들은 어떤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까? 참된 예배는 예배당 안에서 정교한 예배 순서를 따라서 드려지는 예배가 전부가 아닙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예배는 우리의 일상 삶의 현장에 들어가서도 우리의 삶을 통하여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삶 속에서 거록하게 의롭게 선을 추구하는 삶을 살아 가는 분들이 예배당에서 예배의 순서를 따라서 예배한다면 우리 하나님이 그 예배를 기쁘게 받으신다는 말씀입니다. 만약 그런 거룩한 삶을 세상 속에서 살지 못하고 예배당에 와서 예배를 드린다면 통회와 자복이 일어난다면 그런 예배 또한 우리 하나님이 즐겨 받으십니다.

이스라엘 사회가 죄와 악 때문에 패망하지 않을 수 없다면 전원이 죽어야 하는가? 이스라엘 사회가 악으로 인하여 멸망하더라도 그 사회 안에 하나님이 긍휼히 여겨서 살려낼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회 가운데서 정의를 실천하면서 거룩하게 살려고 발버둥친 사람들 몇몇을 살려 내시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살아 남은 사람들을 남은자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이 시대의 남은 자가 되어서 이 사회가 비록 죄악으로 멸망당한다고 할지라도 우리 주님의 은혜로 살아 남은 자들이 되어야 겠습니다.


전의진목사

2014.10.20 10:15:44

10/19/14 주일 예배 설교 음성 파일입니다.

http://churchboston.org/sermon/2014/101914.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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