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임브리지 연합장로교회 - The Cambridge Korean Presbyterian Church : Boston, MA ::
 

오늘 본문은 7개의 소단락으로 나누어집니다. 일곱 개의 소단락의 구조는 교차형식(카이아스틱 구조)으로 되어 있습니다. 오늘 설교 말씀은 첫 단락과 마지막 단락에 포커스를 맞추고자 합니다.

첫 단락과 마지막 단락은 병행 구절입니다. 병행 구절이라는 말은 내용이 같다는 말입니다. 주제는 모두 애가를 다루고 있습니다. 애가는 슬픈 노래라는 말입니다. 모두 장례식장에서 부르는 노래입니다. 왜 아모스가 애가를 부릅니까? 처녀 이스라엘이 죽었기 때문입니다. 아모스가 활동 하던 시절의 이스라엘은 꽃다운 처녀 시절이었습니다. 정치 경제 국방이 모두 안정이 되어 있던 시절입니다. 학자들은 여로보암 II세가 통치 하던 이 시절을 이스라엘의 은 시절이었다고 평가하고 있을 정도로 이스라엘이 호황을 누리던 시절입니다. 그런 평화와 번영의 시절에 아모스라는 예언자가 상복을 입고 애곡을 하고 있으니 누가 아모스의 말을 듣고 믿어 주겠습니까? 이스라엘 성읍에 천명의 장정을 동원하던 성읍에는 900명이 전쟁에서 죽고 100명 정도 살아 남을 것이고, 100명이 동원되던 성읍에는 10명 정도가 살아 남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그야 말로 이스라엘 사회는 눈물바다가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스라엘이 한창일 때 갑작스러운 몰락을 맞게 되리라는 예언의 말씀-누가 이 일을 알았으리요?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배반했기 때문에 이런 시련을 맞았습니다. 젊음과 미모를 자랑하는 자, 쌓아 놓은 재물과 명예를 신뢰하는 자, 권세와 학식을 자랑하는 자, 그것들이 자신들의 운명과 미래를 보장해 준다고 믿고 있는 한, 그 언제라도 우리 하나님은 그들의 생명을 앗아 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분은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마지막 단락에서는 이스라엘의 죽음 때문에 이전에는 아모스 혼자서 애가를 불렀지만, 이제는 이스라엘 온 백성들이 장례곡을 부르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붐비는 성문 안의 광장에서 사람들이 웁니다. 어디 광장 뿐입니까? 모든 거리에서 도시 뿐만 아니라 농촌의 타작 마당에도 심지에 기쁨이 넘쳐 나는 포도원에도 애가가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죽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울어줄 사람으로 농부를 초청할 정도로 죽은 사람이 넘쳐 나고 있습니다.

왜 이런 재앙을 맞게 되었을까요? 그 이유가 오늘 본눈 17절 후반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내가 너희 가운데로 지나 갈 것임이라! 하나님께서 신의 백성들 가운데로 들어 가시면 구원이 일어 나야 하는데 오히려 심판이 일어 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공동체를 넘어 가시는 일이 아니라 이스라엘 공동체 안으로 지나 가시는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니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죽어 넘어집니다. 온 이스라엘 방방 고곡에 통곡이 일어납니다. 아모스가 4:12절에서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만나기를 준비하라는 최후통첩을 했는데, 이제 그 말씀이 그대로 집행되고 있습니다. 옛날 애굽에서 출애굽 당시에 유월절 사건에서 애굽 백성들 가운데로 죽음의 사자가 지나 갈 때에 모든 애굽 백성의 장자들이 죽는 일이 일어나게 되었지요. 그 때에도 하나님께서 애굽 백성들 가운데로 지나가게 되었고, 이스라엘 공동체는 하나님이 넘어 가셨지요. 이번 주전 8세기 아모스 시대에 우리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공동체를 넘어 가시면서 구원을 베푸실려고 하시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공동체 안으로 들어가셔서 이스라엘에게 심판을 집행하시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살기 위하여 무슨 일을 해야 합니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광장에 모여서 통회하면서 자복해야 합니다. 이 길 만이 살길인데 그들은 그 길을 외면했습니다. 그러면 오직 남겨 있는 길은 광장에 모여서 회한의 눈물을 흘리게 될 것입니다.


전의진목사

2014.10.13 17:49:54

10/12/14 주일 예배 설교 음성 파일 입니다.

http://churchboston.org/sermon/2014/101214.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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