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임브리지 연합장로교회 - The Cambridge Korean Presbyterian Church : Boston, MA ::
 

김영호 목사


19세기 말엽의 미국의 위대한 부흥사인 무디 목사님은 젊었을 때 장례식 설교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그는 성경에 있는 대로 설교하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를 심방하여서 어떤 설교를 하셨는지를 성경 속에서 샅샅이 찾아보았습니다. 그러나 무디 목사님은 예수께서 행하신 장례 설교의 모범을 성경에서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죽은 자를 찾아가서 장례설교를 하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죽은 자를 살려내는 사역과 설교를 하였습니다. 예수께서 가시는 곳곳마다 다시 사는 기쁨이 가득했습니다. 그래서 무디 목사님도 성경을 내려놓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크게 외쳤습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오늘 본문에 의하면 여인들이 제일 먼저 예수님의 무덤에 도착했습니다. 안식 후 첫날 이른 아침 날이 밝기 전에 여인들이 예수님의 무덤을 찾았습니다. 무덤에 와보니 놀랍게도 이미 무덤 문이 열려져 있었습니다. 유대인은 시신을 땅에다가 묻는 것이 아니라 바위에 굴을 파고  그 안에 시신을 놓아 둡니다. 그리고 굴 입구를 돌로 막아 둡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무덤의 문이 열려져 있는 것을 보고서 곧바로 사도 베드로와 요한에게로 달려 갔습니다무덤의 문이 열려져 있고 예수님의 시신이 옮겨졌음을 그들에게 알렸습니다. 이에 베드로와 요한이 급하게 무덤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무덤 안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무덤에는 예수님의 시신을 싸던 세마포와 머리싸게가 놓여 있었습니다이 두 제자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몰랐지만 적어도 무덤이 비었다는 사실 한 가지는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그렇기에 무덤이 비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역사적인 실재입니다. 예수의 부활사건은 시간과 공간이 지배하는 인류 역사 세계속에 일어난 역사적 사건입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께서 진짜였듯이 부활하신 예수님 역시 역사적 예수님입니다. 만약 예수님께서 실재적으로 다시 살아나지 않았다면 기독교는 존재가치를 잃어 버리게 됩니다. 이슬람교도들은 성지 순례한 사람을 하지라고 부르면서 그것을 대단한 자랑으로 여깁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예루살렘 성지 순례를 자랑으로 여기지는 않습니다. 이슬람교도들이  “우리의 성지 메카에 가면 으리으리한 마호멧의 묘지가 있습니다. 당신들 예수의 무덤은 있습니까?” 라고 자랑하며 묻습니다. 기독교인들은 대답합니다. “ 우리 예수님은 무덤이 없습니다. 예루살렘에 있긴 하지만 그것은 빈 무덤입니다. 마호멧은 죽었지만 예수님은 다시 살아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신봉하는 종교는 큰 무덤을 자랑하는 종교가 아니라 빈무덤을 자랑하는 종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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